춘천은 서울에서 한 시간 반 이내로 도착할 수 있는 접근성 좋은 여행지로,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형 관광지가 풍부하며, 아이와 함께 가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1박 2일이라는 짧지만 효율적인 일정을 기준으로, 유아부터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이 실질적으로 즐길 수 있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자연과 문화, 체험, 먹거리까지 모두 누릴 수 있는 춘천 여행! 지금부터 일정을 하나씩 안내해 드릴게요.
1일차 - 자연 속 체험과 먹거리로 채우는 하루
🔸 오전 10:00 –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 토이로봇관
춘천여행의 첫 코스로 추천하는 곳은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캐릭터 전시와 키즈 체험 콘텐츠가 가득한 실내 공간입니다. 특히 VR 게임, 스톱모션 애니 제작 체험, 포토존 등이 있어 체험 위주의 콘텐츠를 선호하는 아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맞은편에 위치한 ‘토이로봇관’에서는 간단한 로봇 프로그래밍이나 조종 체험도 가능해 과학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라면 좋아할 만합니다. 비 오는 날에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한 장소입니다.
🔸 오전 11:30 – 카페 겸 베이커리에서 간식 타임
체험을 마친 후엔 인근 카페에서 간단한 브런치나 음료를 즐기며 다음 일정을 준비해보세요. 춘천 애니메이션 박물관 인근에는 키즈존을 갖춘 대형 카페나 베이커리 카페가 여럿 있으며, 실내 놀이터나 그림책 코너가 마련된 카페도 많아 아이도 지루하지 않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 오후 12:30 – 닭갈비 거리에서 점심 식사
춘천하면 뭐니뭐니해도 닭갈비! 춘천 명동에는 닭갈비 전문 식당들이 모여 있는 닭갈비 거리가 있습니다. 불향 가득한 숯불 닭갈비, 철판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철판 닭갈비 등 다양한 스타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라면 "맵지 않게 조리해주세요" 요청이 가능하며, 아이들이 먹을 수 있도록 따로 소스나 양념을 조절해주는 친절한 식당도 많습니다. 식사 중에는 익어가는 모습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이 됩니다.
🔸 오후 2:00 – 강촌 레일바이크 체험
춘천시 강촌에 위치한 레일바이크 코스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체험형 명소입니다. 아름다운 북한강을 따라 폐선 철길을 개조해 만든 이 레일바이크는 편도 약 7~8km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간에 터널과 음악, 영상 연출까지 있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아이와 함께 힘차게 페달을 밟으며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레일바이크는 여행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될 수 있습니다. 포토존이 다양해 가족사진 남기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 오후 4:00 – 남이섬 나들이 (입장 및 산책)
강촌과 가까운 남이섬은 아이와 함께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코스입니다. 배를 타고 섬에 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이미 아이에겐 큰 모험입니다. 섬 안에서는 사슴과 타조 먹이주기 체험, 수상 자전거, 짚라인 체험(체중 제한 있음) 등 체험거리가 가득하며, 푸른 나무 아래서 돗자리를 펴고 쉬기에도 좋습니다. 메타세쿼이아 길, 은행나무 숲길, 잔디밭 놀이터 등 곳곳이 포토 스팟이자 힐링 스팟입니다. 자전거 대여 후 가족 단위 라이딩도 인기 있는 활동입니다.
🔸 오후 6:00 – 숙소 체크인 및 저녁 바비큐
남이섬에서 가까운 숙소로 이동해 체크인을 마친 뒤, 바비큐를 즐기는 저녁 시간을 추천합니다. 대부분의 펜션이나 풀빌라에서는 바비큐장을 운영하거나 바비큐 세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아이를 위한 플레이존이나 미니수영장을 갖춘 키즈펜션도 많아 아이들이 숙소에서도 신나게 놀 수 있습니다. 여유롭게 고기를 굽고, 가족과 함께 웃고 떠드는 시간이야말로 여행의 진정한 의미가 아닐까요?
2일차 – 자연, 실내 체험, 문화까지 모두 즐기는 날
🔸 오전 9:30 – 제이드가든 수목원 산책
이른 아침 숙소에서 체크아웃한 뒤, 제이드가든으로 향해 자연 속 산책을 즐겨보세요. 유럽식 정원 테마로 조성된 이 수목원은 다채로운 꽃과 나무들로 가득해 시기마다 다양한 풍경을 자랑합니다. 유모차 이동이 가능해 어린 자녀를 동반해도 부담 없으며, 넓은 잔디광장에서 뛰놀기에도 좋습니다. 특히 봄철에는 튤립, 여름에는 수국, 가을엔 단풍으로 인생사진 명소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오전 11:00 – 국립춘천박물관 실내 체험
제이드가든에서 멀지 않은 국립춘천박물관은 조용하면서도 교육적인 장소로, 아이들이 실내에서 편안히 체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박물관 내에는 어린이 전용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퍼즐 맞추기, 전통 유물 스티커 놀이 등도 제공되어 역사에 흥미를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1~2시간 정도 할애해 여유롭게 관람하시길 추천합니다.
🔸 오후 12:30 – 춘천막국수 or 샤브샤브 점심 식사
점심 식사는 춘천을 대표하는 막국수를 추천드립니다.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가 어우러진 막국수는 어른은 물론 아이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입니다. 최근에는 아이 입맛에 맞게 달콤한 간장소스와 함께 나오는 퓨전 막국수 메뉴도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또는 신선한 채소와 고기를 골라먹는 샤브샤브 식당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오후 2:00 – 공지천공원 산책 또는 키즈카페 방문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아이의 체력이나 날씨에 따라 선택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날씨라면 공지천공원에서 오리배 타기, 분수대 놀이, 자전거 대여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고, 비가 오는 날이나 아이가 피곤한 경우엔 춘천 시내의 테마 키즈카페에서 간단한 실내 놀이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세요. 최근엔 북카페형 키즈카페, 키즈 스파, 트램폴린 카페 등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 오후 3:30 – 귀가 준비 및 출발
춘천에서 서울까지는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남춘천역에서 ITX 청춘열차를 타면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차량을 이용하는 경우엔 휴게소에서 간식이나 음료를 사며 여유롭게 이동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춘천 가족여행 추천 숙소 TOP 3
- 남이섬 키즈풀빌라 – 실내 온수풀, 개별 바비큐장, 유아 전용 놀이기구 완비
- 춘천 숲속 키즈펜션 – 숲 전망, 키즈카페, 장난감룸, 전용 마당 제공
- 강촌역 인근 합리적 펜션 – 레일바이크와 가까우며 교통 편리, 가성비 뛰어남
춘천 가족여행 꿀팁 요약
- 📅 주말보단 금~토 일정 추천 (혼잡도 낮음)
- 🎟 남이섬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매 필수
- 🍱 텀블러, 간단한 간식, 물티슈, 돗자리 필수
- 📷 춘천은 사진 명소가 많으니 여유롭게 시간 배분
결론: 짧지만 풍성한 가족여행, 춘천 1박 2일로 충분합니다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은 어른들만의 여행보다 더욱 세심한 일정 계획이 필요합니다. 춘천은 그런 점에서 매우 이상적인 여행지입니다. 짧은 이동 거리, 다양한 체험, 안전한 환경, 알찬 먹거리까지 모두 갖춘 춘천에서의 1박 2일은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오래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어줄 것입니다.
자연 속에서 웃고, 체험하며 배우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춘천으로 떠나보세요.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가까운 춘천에서 아이와 함께 만드는 그 순간이 바로 진짜 ‘여행’입니다.